미국 "대북 정책 변한 것 없다... 공은 북한에" 거듭 강조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단계 취해야"

등록 2014.05.10 11:02수정 2014.05.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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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각)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대화 등 대북 협상을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올해 안이나 어느 때든 재개될 공산이 있느냐"의 질문에 "공은 여전히 북한으로 넘어가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고 관련 의무를 준수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하나, 분명히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는 그들의 어떤 의지의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해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가 "그렇다면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현실적인 입장은 무엇이냐"며 "'6자회담'에 대해 (미국은) 생산적이고 유용하다고 보는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보는가"라고 다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6자회담' 관련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이 '6자회담' 재개가 용이하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협상의 재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북한이 이러한 필요한 단계들을 이행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따라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인종 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하한 데 대해서도 "북한으로부터 장문의 무도(outrageous)하고 위협적인 수사의 논평들이 나오고 있다"며 거듭 비난했다.
#6자회담 #한반도 비핵화 #북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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