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철수 전략공천' 외면...강운태46.8%·윤장현31.9%

[오마이뉴스-TRC 여론조사] 새정치연합 전략공천 49.1% 반대

등록 2014.05.28 12:48수정 2014.05.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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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긴급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강운태 후보(왼쪽)가 46.8%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31.9%)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두고 실시한 광주광역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용섭 후보와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강운태 후보가 46.8%의 지지도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는 31.9%의 지지를 얻어냈다. 그 뒤를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5.3%), 통합진보당 윤민호 후보(3.5%), 무소속 이병완 후보(2.4%), 노동당 이병훈 후보(1.0%)가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1%에 불과했다.

윤 후보를 14.9%p의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린 강 후보는 1.1%p 차이의 초박빙으로 조사된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과 지역, 성별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강 후보는 41.4%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47.2%의 지지를 이끌어낸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에 대해서 응답자의 49.1%는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 24.8%보다 24.3%p나 높은 수치다. 전략공천에 대해서 모든 지역, 성별,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전략공천에 찬성한 응답자는 28.4%에 불과했다. '반대'는 47.1%에 달했다.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가진 유권자가 18.7%p 더 높다. 이른바 '안철수 전략공천'이 광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전략공천에 대한 지지 여부에 따라 지지 후보도 갈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65.4%는 윤 후보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66.2%가 강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정치민주연합 55.3%,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각각 7.7%, 노동당 1.6%, 기타 정당 10.9%, 무당층 16.9%로 조사됐다.


한편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타임알앤씨(TRC)에 의뢰해 실시한 RDD(임의전화걸기)방식 유선ARS 여론조사는 27일 하루 동안 광주광역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인구비례할당에 의해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응답자 수는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6.46%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광주시장 여론조사 #강운태 #윤장현 #안철수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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