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진보 교육감 이석문 "아이 한 명도 포기 안 해"

[제주교육감] 이 당선인 "학생 행복 제1가치로 여기겠다"고 밝혀

등록 2014.06.05 04:14수정 2014.06.0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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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석문 후보. ⓒ 신용철

제주 유권자들은 민주진보 성향의 이석문(55) 후보를 제주도교육감으로 선택했다.

고창근, 양창식 후보와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당선인은 이날 4일 오후 10시께부터 지지자들과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5일 오전 3시 30분 현재 8만830표(33.06%)를 얻어 6만6447표(26.84%)를 얻은 고창근 후보를 6.22% 포인트 차로 앞섰다. 양창식 후보는 6만3042표(25.47%), 강경찬 후보는 3만6191표(14.62%)를 얻고 있다.

이 당선인의 최대 승리 원인은 보수진영 후보들의 분열로 보인다. 진보진영에서는 이 당선인 홀로 출마했지만, 보수 쪽에서는 여러 후보가 출마해 표가 분산됐다. 수장이 최초로 진보 교육감으로 바뀜에 따라 제주 교육에서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먼저 고입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통신중학교를 설립해 교육 낙오자가 없는 학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당선인은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행 학교평가를 손 보고, 무상의무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초등학교 체험학습비를 지원 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선거 승리 이유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저의 교육철학과 가치에 동의해 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행복을 제1의 가치로 여기고, 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주 전교조지부장 출신으로 전교조 1세대 해직교사 출신이다. 아이건강제주연대 공동대표,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활동도 했다.

그는 제주서초·제주제일중·오현고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세화중·오현고·함덕고·표선고·한림고·제주고 등에서 근무했고, 교육감에 출마하기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 #진보교육감 #전교조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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