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중 도시락샐러드 칸이 분리된 B편의점의 양식 도시락
정세진
최근에는 '반만 데우는' 도시락도 등장했다. B편의점에서 나온 이 제품은 태극무늬로 된 접시에 한쪽에는 샐러드를 담았다. 데울 때는 샐러드 접시를 분리,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게 한다. 키위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는 영양 균형을 고려한 듯한 메뉴이다.
그러나 편의점 도시락이 진화하는 이면에는 고물가와 경제불황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서울 시내 '김밥천국'에서 메인 메뉴를 먹으려면 드는 비용은 최소 5000원 가량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값싼 편의점 도시락을 찾으면서 자연 제품도 다양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또 도시락의 유행과 함께, 다같이 식사하는 문화가 '나홀로 식사'로 바뀌어가는 모습도 조금은 안타까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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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관련하여 식생활 문화 전반에 대해 다루는 푸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가의 음식문화, 패스트푸드의 범람, 그리운 고향 음식 등 다양한 소재들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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