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외면하는 '여수 관광 일번지'... "답답합니다"

[현장] 강재헌 여수시의원과 함께 둘러본 오동도 앞 주차 실태

등록 2014.10.10 11:16수정 2014.10.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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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오동도 앞 대형버스 노면주차장에 버스 세우고 사람들을 내리게 하면 훨씬 편하게 오동도를 관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수시가 대형버스 노면주차장 주차단속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 황주찬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는 여수 관광의 일번지입니다. 오동도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지이지만 주변에 다른 볼거리도 많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치른 자리도 구경거리이고 오동도 입구에 우뚝 선 호텔도 멋스럽습니다. 또, 바다에서 오동도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 관광도 특별합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동도를 찾습니다. 오동도를 찾는 관광객은 평일 5000명이 넘고 주말과 휴일에는 1만 명을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오동도 앞 주차 문제는 심각합니다. (관련기사 : 오동도 차 댈 곳 없는데... 있던 주차장도 없앤다?) 특히, 대형 관광버스 주차난이 눈에 띕니다.

지난 7일 오전, 강재헌 여수시의원(여수시의회 관광건설위원장)과 함께 오동도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그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시내버스 노면주차장은 8면, 관광버스 노면주차장은 0면

오동도는 단체 손님이 많습니다. 대형버스가 오동도에 몰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형 관광버스가 오동도에서 주차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오동도 앞 대형버스 노면주차장은 자가용들이 모두 차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은 관광버스가 오동도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 멈추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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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주차장 시내버스 노면주차장은 8면, 관광버스 노면주차장은 0면 ⓒ 황주찬


왜냐하면 오동도 구경하려면 방파제를 따라 한참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이 함께 온 경우라면 오동도 입구에 차를 대는 일이 더 절실합니다. 하지만 오동도 앞 대형버스 노면 주차장은 3면뿐입니다. 이마저도 자가용에게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오동도 앞 대형버스 노면주차장에 버스 세우고 사람들을 내리게 하면 훨씬 편하게 오동도를 관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수시가 대형버스 노면주차장 주차단속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러면 대형 관광버스가 훨씬 쉽고 편하게 관광객을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오동도 입구와 멀지 않은 곳에 시내버스 주차장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5대 이상을 세울 수 있는 곳입니다. 헌데, 시내버스 주차장은 이곳뿐 아니라 노면에도 있습니다. 오동도로 들어오는 도로변에 시내버스 노면주차장이 8면 있습니다. 대형 관광버스는 이곳에 차를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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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시의원 지난 7일 오전, 강재헌 여수시의원(여수시의회 관광건설위원장)과 함께 오동도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 황주찬


대형 관광버스에 더 많이 신경 썼으면...

눈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수 관광 일번지 오동도 앞에 대형 관광버스에 대한 배려는 없습니다. 반면, 자가용과 시내버스에 대한 배려는 상당합니다. 여수시는 관광 산업을 일으켜 지역 경제를 튼튼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수시 주요 관광지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가 쉽게 관광지에 닿도록 교통체계도 손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동도 일대만 둘러봐도 대형 관광버스에 대한 배려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형 관광버스는 자가용보다 관광객을 훨씬 많이 실어 나릅니다. 그만큼 공해 유발도 적습니다.

대형 관광버스가 쉽고 편하게 관광객을 승하차 시키도록 신경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수 관광 일번지 오동도가 교통체증에서 벗어나 편하고 즐거운 관광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과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오동도 #주차장 #관광버스 #시내버스 #교통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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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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