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LG그룹 4조 원 투자에 '박수'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 참석... "과감한 투자로 위기 이후 대비해야"

등록 2014.10.23 18:18수정 2014.10.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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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열린 LG 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조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는 LG그룹에 '박수'를 쳤다. 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될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 참석했다. LG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힘을 실어주고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LG사이언스파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에 대해 과감히 투자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도전정신을 잘 보여준다"라며 "LG그룹 전체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만큼,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중요 거점으로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내 10개 주요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해 4조 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차세대 융복합 기술연구단지다. 청와대는 "향후 9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연간 24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된다"라며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대기업의 국내 투자를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히 투자해야"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엔저 등 대외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경쟁국들의 추격이 가속화하고 내수침체가 지속되면서 성장잠재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이 혁신해야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라며 "과거에도 우리 경제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가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시대는 신제품,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상생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대기업의 R&D 센터가 창조경제를 위한 대·중소기업 R&D협력의 거점이 된다면 동반성장 생태계는 더욱 활기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조용히 앉아있으면 기적을 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기업이 적극적 투자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정부는 창조경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 그리고 에너지 등 바이오 등 다방면 두뇌들이 모여 창조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융복합 연구단지가 될 것"이라며 "LG는 수만 명의 다양한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해 여러 기술과 산업 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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