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년페스티벌, 통일은 같이 노는 것에서 시작한다

등록 2014.10.29 17:28수정 2014.10.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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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토요일. 남과북의 청년들이 만나 축제를 연다. 파주에서는 보수단체들의 대북 삐라 살포로 갈등을 빚는 일이 벌어질만큼 남과북의 관계는 지난정권과 현정권 내내 냉랭하기만 하다. 그런 시점에서 한 발랄한 청춘들이 모여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막힌 파티를 고안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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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청년페스티벌 포스터 말그대로 저것이 진정 통일이다 ⓒ 최게바라 기획사


이른바 <남북청년 페스티벌> 북한출신의 젊은 예술가들과 남한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여는 것이다. 더욱이 춤과 드로잉, 음악 등 다양한 예술장르에서 각기 다른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콜라보의 형식으로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번행사는 말그대로 예술속에서 남과북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최게바라 기획사>라는 사회적 기업이다. 개성넘치고 패기만만한, 무엇보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20대 청년들이 모여 만든 기업으로 각종 공연기획,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는 곳이다. 이들은 남북청년페스티벌을 구상하게 된 이유로
'남과 북의 청년들이 한 데 모여 가장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판을 짜보고 싶다'
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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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청년페스티벌의 슬로건 통일의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다 ⓒ 최게바라 기획사


우린 한반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이유없이 누군가를 미워하도록 강요받은 세대다. 보수진영에서는 한국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휴전중이라고 말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과연 이 긴 세월동안 그것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노력했는지 나는 묻고 싶다. 그런점에서 볼때 남북청년페스티벌은 중요한 의미를 시사한다. 통일의 시작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노는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그들의 젊은이다운 메시지가 너무도 통렬했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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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게바라 기획사와 그의 친구들 세상을 바꾸는 힘이 상상력에 있음을 믿는 그들이다 ⓒ 최게바라 기획사


남한의 젊은이들이 각각 10명이상의 북한출신 친구를 사귀는 것. 그것이 통일로 가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1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는 서울시 청년허브. 전형제, 자보 아일랜드, 무드살롱, 마호가니킹 등의 인디밴드 공연과 각종 이색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다. 
#남북청년페스티벌 #최게바라기획사 #청춘토크 #청년기업 #강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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