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농가 인구 절반 이상 감소.. 전국 평균보다 높아

등록 2014.11.06 19:34수정 2014.11.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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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농가 인구가 20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지난 20년간 (1993 - 2013년) 전북 농업생산의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도내 농업분야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인구는 1993년 57만 30명에서 20년 뒤인 2013년에는 25만 8880명으로 54.6%(31만 1150명)나 줄었다. 이는 전국평균 47.3% 보다도 7.3%p가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전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3년 10.5%에서 2003년 9.3%, 2013년에는 9.1%로 1.5%p 하락했다. 농가도 1993년 16만 8365호 대비 지난해에는 6만 2485호(37.1%)가 감소한 10만 5880가구로 나타났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농가의 비중도 1993년 10.6%에서 2013년 9.3%로 20년 전보다 1.3%p 감소했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65세 이상)은 1993년 15.0%에서 2003년 28.7%, 2013년 37.7%로 20년 전과 비교해 22.7%p 상승했다. 이는 고령화에 따른 영농 포기 농가 증가와 농업경영 규모화로 인한 영세농가 감소가 한몫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지면적도 1993년 23만 5798ha 대비 3만 1206ha 감소한 20만 4592ha로 나타나면서 13.2%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경지면적의 비중은 1993년 11.5%에서 2013년 12.0%로 0.5%p가 상승했다.

경지면적 감소이유로는 도로와 철도 등의 사회간접시설(SOC)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도시지역 확장에 따른 신시가지 개발 및 신도시(혁신도시 등) 건설 등의 영향이 반영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논벼 재배 면적은 20년 전보다 4만 140ha(24%) 감소한 12만 6771ha(2013년), 쌀 생산량은 15만 7607톤(18.8%) 줄어든 2만7062톤으로 조사됐다. 경지 감소와 밭 작물 전환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북농업생산 #농가인구 #농가 #논벼재배 #쌀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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