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나치즘 의상 논란에 '국제적 망신'

<월스트리트저널>, 걸그룹 '프리츠'의 나치 논란 보도

등록 2014.11.16 10:34수정 2014.11.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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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프리츠의 나치 의상 논란을 보도하는 <월스트리트저널> 갈무리. ⓒ 월스트리트저널


신인 걸그룹이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것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 "한국의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오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4인조 걸그룹 프리츠는 이달 초 부산 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나타났다. 완장은 붉은 바탕의 흰색 원 안에 'X'가 그려져 있었다.

이들의 공연 의상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데다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해외까지 전해지면서 더 큰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프리츠의 소속사 팬더그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문제가 된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십자가 끝 부분의 화살촉 모양은 네 방향으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검은색 의상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찾다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조만간 로고를 수정해서 새롭게 발표하고 공식 입장도 내놓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요계와 팬들은 신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으려고 일부러 논란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외신 보도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자 소속사 팬더그램과 프리츠의 공식 누리집은 트래픽 초과로 접속되지 않고 있다.
#프리츠 #나치 #걸그룹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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