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노래 그리고 인권... <2014 인권콘서트>

박래군 소장의 제안으로 준비위 발족... 강정·밀양·쌍용 등이 한 자리에

등록 2014.12.05 15:48수정 2014.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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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밀양 송전탑, 간첩사건 증거조작, 내란음모사건, 정당해산심판, 쌍용차 해고 판결, 카카오톡 검열…."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등 53개 단체로 구성된 '2014 인권콘서트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준비위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4 인권콘서트> '고단한 시대, 희망을 노래하자'를 개최한다.

대규모 인권 콘서트는 '양밤' 이후 8년만...

지금까지 각 단체별 소규모 인권콘서트는 산발적으로 열렸다. 그러나 2006년에 마지막으로 개최되었던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이후 이렇게 대규모로 열리는 인권 문제 관련 콘서트는 처음이다. 현재 한국사회 인권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에서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인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이 제안·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과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최근 광주비엔날레에 '세월오월'을 출품하여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홍성담 화백을 비롯해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세월호 대책회의 존엄안전위원장인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의 '이야기 콘서트'로 문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2014년 한국사회를 달군 다양한 인권문제들에 대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시와 노래 콘서트'에는 가수 안치환, 크라잉넛, 이정열, 손병휘,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세월호 참사, 밀양 송전탑, 용산 참사, 쌍용차, 민가협 양심수, C&M노동자, 강남대로 노점상 등의 당사자와 가족들이 특별출연하여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콘서트의 준비위원회에는 세월호 대책회의 등 각종 사회 현안의 대책위원회와 진보 야4당이 모두 참여하여 힘을 모으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준비위원으로 참가하여 눈길을 끈다. 또한, 밀양의 할머니들과 세월호 가족, 쌍용차 노동자 그리고 방송인 김미화씨와 주진우 기자가 콘서트를 응원하고 참가를 약속하는 홍보동영상에 참여했다.




2014 인권콘서트 준비위원회 참여단체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조계종 노동위원회, 불교인권위원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인권중심사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쌍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강정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 제주해군기지저지전국대책회의), 용산 (용산참사진상규명과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밀양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국정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 민주수호 청년연석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전철연, 민주노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참여연대, 민중의힘,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김근태기념치유센터,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인권의학연구소,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노동자연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사월혁명회, 새물약사회, 예수살기, 촛불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코리아연대, 서울진보연대, 경기진보연대,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53개 단체, 12/4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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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권콘서트 오는 12월 1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10년 만에 부활한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2014인권콘서트>가 열린다. ⓒ 조용신


#세월호 #인권 #박래군 #인권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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