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반드시 복수하겠다" 문자 보내

논란 일자 트위터에 사과문 올렸지만 파문 확산

등록 2014.12.31 09:54수정 2014.12.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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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은 지난 7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어린이 여행 동화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출판 기념 간담회 당시 모습. ⓒ 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메시지가 공개되자 조 전무는 곧장 사과했지만 또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인 조 전 부사장에게 보냈다. 검찰이 압수한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복수의 대상은 불분명하지만 조 전 부사장과 관련된 '땅콩 회항' 사건의 관련자로 보인다.

조 전무는 "복수하겠다"는 문자 내용이 공개되자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다, 다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며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조 전무는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사건이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재벌 총수 일가의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판 때문이다.

한편,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구속됐다. 법원은 30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등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업무방해, 강요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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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복수하겠다"는 문자 내용이 공개되자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다, 다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 @westiemania


#땅콩 회항 #조현민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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