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아기가 입에 총구를... 무개념 부부 '쇠고랑'

미국서 아기가 총 갖고 노는 동영상 '충격'... 부모 체포

등록 2015.01.13 08:46수정 2015.0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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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짜리 아이가 권총을 입에 넣고 노는 동영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에서 한 살짜리 아기가 총을 갖고 놀게 한 '무개념' 부부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CNN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인디애나주 에번즈빌 경찰은 딸이 권총을 입에 넣으면서 노는 것을 방치하며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엄마 토니 윌슨(22)과 동거남 마이클 반스(19)를 체포했다.

경찰은 권총 밀매를 하다가 붙잡힌 반스의 휴대폰을 검사하다가 한 아기가 권총을 갖고 노는 것을 촬영한 동영상을 발견했다. 이 아기는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재밌게 갖고 놀았다.

급기야 아기는 손가락을 방아쇠에 걸고, 총구를 입에 집어넣기까지 했다. 하지만 반스는 이 충격적인 행동을 전혀 제지하지 않고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며, 오히려 입으로 총소리를 내며 아기가 총을 쏘도록 부추겼다.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아기 엄마인 윌슨은 그저 지켜보기만 했고, 결국 경찰은 윌슨과 반스를 아동이 치명적인 무기를 갖고 노는 것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하고 감옥에 가뒀다.

엄마인 윌슨은 딸이 공기총을 갖고 논 것이며 당시에는 이 상황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권총이 확실하다며 일축했다. 경찰은 어린 딸을 아동 보호소로 옮겨 지내게 했다.

사건을 맡은 에번즈빌 경찰의 제이슨 컬럼 경관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좋은 일원으로 성장기를 바라지만 이 동영상을 보면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며, 어른이 되어서 사회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 의문"이라며 우려했다.
#권총 #아기 #아동 방치 #총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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