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충남도당위원장에 나소열 전 서천군수

현역 의원인 박수현 대변인 제쳐... 권리당원 ARS 투표가 승리 요인

등록 2015.01.17 20:40수정 2015.01.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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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나소열 후보가 무거운 표정으로 축하를 받고 있다. 나 후보는 “서천군수를 3회 걸쳐 당선되었어도 웃지 않았다"며"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이원구

나소열 전 서천군수(충남 보령서천지역위원장)가 현역 의원을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7일 오후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선거에서 나 후보는 51.6%(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ARS투표 합산, 각각 50%)을 얻어 48.4%를 얻은 박수현 후보(19대 국회의원, 원내 대변인)를 3.2% 앞섰다.

승패를 가른 것은 권리당원들의 투표였다. 대의원 선거인수 499명 중 38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191표를 얻어 189표를 얻은 나 후보를 2표차로 근소하게 제쳤다. 하지만 권리당원 ARS투표에서는 선거인수 1만1652명중 1529명이 투표에 참여해 박 후보 711표 나 후보 818표로 나와, 최종 합산결과 나 후보가 당선됐다.

나 후보는 당선수락연설에서 "서천군수를 3회 걸쳐 당선되었어도 웃지 않았다, 이는 무거운 책임감이었다"면서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박수현 동지가 중앙 당직을 맡고있는 만큼 원외위원장인 저에게 책임을 맡긴 것 같다"며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 '분권형 정당'을 위한 지역 정책위원회 및 지역 정책연구소(지역 정책 연구 포럼) 운영, 지방자치 학교 상설화 (원외)지역위원회 상근활동가(사무국장 등) 지원 강화 ▲ 당원들과의 소통을 강화를 위한 지역위원회 교류 프로그램 개발 보급, 당원 간 네트워크 강화(협동조합 등)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도당 혁신을 위해 ▲ 도당 혁신위원회 상설화 ▲ 평당원 도당 운영 참여 확대(각종 위원회 배정) ▲ 공심위원 및 공심위원회 추천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 제도화 ▲ 도당 운영 예산 및 사업 공개 등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나소열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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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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