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사익 위해 기강 무너트리는 일 용납 못해"

[동영상] '반쪽 총리' 꼬리표 단 이 총리 "국민 이기는 장사 없다"

등록 2015.02.17 17:50수정 2015.0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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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된 이완구 "사익을 위해 기강을 무너트리는 일 용납 못해" ⓒ 강신우


"먼저 저에게 소임을 맡겨주신 대통령님과 임명동의를 해주신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저는 국무총리로서 무엇보다 먼저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3년 차인 올해가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루는 결정적 시기라고 생각하며 경제활성화로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가겠습니다."

'반쪽 총리' 꼬리표를 단 이 총리는 국민과의 소통과 사회 통합을 강조했다.

"저는 '국민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믿으며 국민의 마음,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과의 소통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야당을 이기려 하지 않는 정부가 되겠다"며 야당과의 소통도 약속했다.

"야당과의 소통에 결코 소홀함이 없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당의 원내대표로 일할 때 야당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소통해 온 경험을 살려 야당을 이기려 하지 않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신상필벌 강화를 주장했다.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특히 장·차관과 기관장 여러분의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국무총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입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유일호 의원을 각각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장관급 개각인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사표를 수리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등 청와대 인사개편은 설 연휴 이후로 미뤘다.

박 대통령은 내각 18명 중 3분의 1인 6명을 친박 의원으로 채우게 됐다. 병역기피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 언론 외압 의혹 등으로 이미 만신창이가 된 이완구 총리. 취임 전부터 민심에서 멀어진 이 총리가 제대로 국정을 총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완구 #취임식 #박근혜 #개각 #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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