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와 SBS, 미디어렙법 관련 맞짱토론?

방통위, 미디어렙 결합판매 지원 관련 토론회 개최

등록 2015.04.08 09:31수정 2015.04.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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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국한 OBS경인TV(아래 OBS)의 광고매출액이 2012년 미디어렙 법(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 제정 이후 급감한 가운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OBS와 SBS의 맞짱토론(?)이 열린다.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이 토론회는 '미디어렙의 지역·중소 방송사 결합판매 지원 비율 개선방안'과 '결합판매 지원 대상 사업자 조정'에 관한 방송사업자의 의견 수렴 차원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다.

1부는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장의 사회로 '지역·중소 방송사 결합판매 지원 비율 개선방안'을 놓고 토론한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실장의 주제 발표 후 두 방송사가 추천한 각 '1인'의 찬반 토론이 벌어진다. '1인'은 각 방송사가 추천한 3인 중 상대방이 반대하지 않는 사람으로 한다.

2부 '결합판매 지원 대상 사업자 조정'에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와 민영 미디어렙인 SBS미디어크리에이트, 두 방송사가 각 3인을 추천해 상대방이 반대하지 않는 사람으로 1인을 선정해 토론을 벌인다. SBS미디어크리에이트와 OBS가 광고 배분 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BS미디어크리에이트는 SBS의 자회사로 독자적으로 광고를 수주해 관할 방송사에 배분한다. 공영 미디어렙인 KOBACO만 있을 때는 지역 또는 중소 방송사들이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약간의 혜택을 받았다. 민영 미디어렙 출범 이후엔 그러한 혜택이 거의 없어졌다.

기독교방송과 평화방송은 공영 미디어렙인 KOBACO 관할로 남고, 불교방송과 원음방송은 민영 미디어렙에 소속된 것도 편향된 정책으로 비판받았다.

한편, 미디어렙은 방송사의 위탁을 받아 광고주에게 광고를 판매하고 대행수수료를 받는 회사다. 이런 대행체제는 방송사가 광고를 얻기 위해 광고주한테 압력을 가하거나 자본가인 광고주가 광고를 빌미로 방송사한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일부 막아주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현 종편은 제외다. 이 때문에 방송에 정치권의 입김을 강화한다는 지적과 함께 광고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렙 #OBS #SBS #SBS미디어크리에이트 #KOB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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