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이3 (14.09.18)
최윤아
요즘 핸드폰으로 그림을 그리곤 한다. 우울할 때 나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할까 거의 말도 안 하고, 혼자 쇼핑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렸는데 그리다 보니 마음도 안정되고, 욕심이 생겨 계속 그리고 있다.
사진을 불러와 선을 따라 그리고 스케치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 사진은 지우고 색을 입히는데, 윤민이 사진을 불러와 따라 그릴 때면 윤민이의 얼굴 하나하나를 더 머릿속에, 마음 속에 새기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이 머리와 마음 속에 동생을 새겨 넣어야겠다.
[2014년 10월 5일] 제목: 슬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