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밝혀진 것 없는데 어떻게 그만할 수가?"

애틀란타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등록 2015.04.20 09:57수정 2015.04.20 09:57
0
원고료로 응원
"그만하라며 세월호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측은 진실을 감추려 하는 쪽이다. 그만하라고하지 마십시요.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데 어떻게 그만할 수가 있습니까? 지겹다고 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자식이 지겨울 수가 있습니까? 세월호 가족들에 힘을 주면서 국민과 해외동포 전체가 함께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

18일 오후 애틀란타 조지아텍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한병철 목사(중앙교회)가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당부한 말이다.

a

<다이빙벨> 상영회 4월 18일 토요일 애틀란타 조지아텍에서 열린 세월호 1주시 추모행사 ⓒ 하영선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빈하용군과 박예슬양의 작품 전시회와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도 함께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에는 어린 아기들부터 6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게 큰 강의실이 꽉 찰 정도로 동포들이 모였다.

장승순 조지아텍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여한 사람들은 재능 많았던 아이들의 작품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나누고 <다이빙벨>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전원구조 오보를 냈던 거짓 언론 등 팽목항의 어처구니없었던 상황들을 더 자세히 알게 된 많은 참여자들은 분노했고 슬퍼했다.

a

아이들 꿈 전시회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빈하용군과 박예슬양의 작품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 전희경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 진행자 장 교수가 발표자료와 함께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진행 상황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하자 참가자들은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주최 측인  '세월호를 잊지 않는 애틀란타 사람들의 모임(세사모)'은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으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세월호 인양,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a

단원고 희생자 고 박예슬 양의 전시회 작품들 ⓒ 장승순


#애틀란타 #세월호 1주기 #추모식 #전시회 #다이빙벨 상영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구순 넘긴 시아버지와 외식... 이게 신기한 일인가요?
  2. 2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대전 유흥주점 간 정준호 집행위원장
  3. 3 주목할 만한 재벌 총수 발언... 윤석열 정부, 또 우스워졌다
  4. 4 '윤석열 대통령 태도가...' KBS와 MBC의 엇갈린 평가
  5. 5 청보리와 작약꽃을 한번에, 여기로 가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