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증인들의 '승진 잔치'

[국감파일] 국회·법정서 증언한 경찰 중 절반이 승진

등록 2015.10.07 17:59수정 2015.10.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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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나 국회에 증인으로 나온 경찰 중 절반 이상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사건 당시 법정 또는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언한 서울지방경찰청·수서경찰서 관계자 11명 가운데 6명이 승진했다고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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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자료사진). ⓒ 남소연


당시 경무관이었던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치안감인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승진했고,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이던 김아무개 경정은 현재 경북경찰청 총경으로 승진했다.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아무개 전 서울경찰청 사이버분석관 역시 경장 직급에서 경위 직급인 경찰수사연구원 교무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박 의원은 "사건 발생 불과 2년 반만에 2계급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경찰관들이 줄줄이 승진한 것을 보면 과연 이들의 증언이 순수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경찰 조직의 입장이 이들의 증언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그것이 보은인사로 나타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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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관련 경찰 보직 현황 ⓒ 박남춘 의원실


#국정원 대선개입 #국가정보원 #박남춘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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