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사죄하라" 청와대 기습시위 대학생들 전원연행

"'위안부' 할머니들, 사과도 못 받고 돌아가셔... 침략 사죄하라" 외치다 16명 연행

등록 2015.11.02 11:47수정 2015.11.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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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한일회담 반대" 청와대 향해 달리는 대학생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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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 한일정상회담 규탄 청와대 기습시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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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비경찰에 제압당한 대학생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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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기습시위, 연행되는 대학생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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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버스 안 절규하는 여대생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호송버스에 태워져 강제연행되는 대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역사 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분수대 광장에서 "친일 외교, 굴욕 외교 중단하라"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이다 전원 그 자리에서 연행됐다.

16명 학생은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습적으로 "친일 외교를 중단하라", "굴욕 외교를 끝내라"고 외치며 전단을 뿌리다가 5분도 채 되지 않아 사복 경찰과 경호원 수십 명에게 붙들려 전원 연행됐다. 이들이 뿌린 A4용지 반 장 크기 전단에는 "전범 국가 일본의 재무장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굵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한 남학생은 버스 안에 타 연행된 후에도 철창을 붙잡고 밖을 향해 "아베 총리는 사과하라"라고 외쳤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옆으로 물러서서 놀란 눈으로 이 광경을 보며 사진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전단을 통해 "아베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굴욕 외교, 굴욕 정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전범 국가로서 지난 역사를 사죄하기는커녕,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치기까지 했다"며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재무장에 나서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자위대를 한반도에 진출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가, 광복 70년임에도 독립운동가 후손은 가난에 찌들어만 가고 친일파는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은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하시고, 많은 할머니들은 사과받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라고 썼다.

이들은 "이런데도 친일을 미화하는 교과서까지 만들려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과 이 땅에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을 생각하며 나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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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 한일정상회담 규탄 청와대 기습시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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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시위 학생 뒤쫒는 경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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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 한일회담 반대" 강제연행 되는 대학생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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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덜미 잡혀 끌려가는 여대생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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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시위 취재 방해하는 경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진행중인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역사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 "아베는 침략전쟁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연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취재중인 카메라를 경찰이 가로막으며 방해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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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외교 중단하라" 2일 오전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역사 동아리 소속 대학생 16명이 청와대 인근 분수대 광장에서 "친일 외교, 굴욕 외교 중단하라"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이다 전원 그 자리에서 연행됐다. 사진은 학생들이 연행되기 전 뿌린 전단 뒷면. ⓒ 유성애

다음은 학생들이 뿌린 전단 내용이다.

<아베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굴욕 외교, 굴욕 정치입니다>

바로 오늘, 박근혜 정부와 아베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만난다고 합니다. 한일정상회담이라니요. 그것도 바로 여기 한반도에서 만난다니요.

아베 총리가 어떤 사람입니까? 전범 국가로서 지난 역사를 사죄하기는커녕, 얼마 전에는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바치기까지 했습니다.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재무장에 나서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위대를 한반도에 진출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입니까?
광복 70년,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가난에 찌들어만 가는데, 친일파는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은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하시고, 많은 할머니들은 사과받지 못한 채 돌아가셨습니다. 이런데도 친일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들려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할머니들이 빨리 다 돌아가시고, 우리가 지난 역사를 잊어버리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이 땅에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 생각하며 나섭니다.

"아베는 침략 역사 사죄하라"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중단하라" 
#대학생 시위 #청와대 기습 시위 #대학생 기습 시위 #정상회담 시위 #아베총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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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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