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같이간다" 김창수 전 의원 새정치 탈당

"친노친문패권세력이 독주", 신명식·신현관·장현자 등 동반 탈당

등록 2015.12.21 15:16수정 2015.12.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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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 김창수 전 국회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창수 전 국회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 앞으로 행보를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1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노친문패권세력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독주하고 있다"며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보다 더한 부패와 비리, 갑질이 횡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이유가 없어졌다, 수권정당으로서의 희망도 사라졌다"면서 "이러한 생각 때문에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대안이 있는 정당, 수권준비가 된 정당,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른 바 수권능력이 없는 '불임정당'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불임정당에 계속 몸을 담고 있는 것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차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와 관련, "이제 우리는 새정치의 또 다른 희망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다시 시작한다"며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권교체의 새싹을 일궈가는 대열에 뜻있는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은 혼자서 진행했지만, 그와 함께 탈당하는 인사는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공동대표, 김영진 대전대 교수, 신현관 전 유성구의원, 장현자 전 서구의원, 조용태 전 대덕구 의원 등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3월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던 인사들이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1차 탈당이지만 앞으로 전·현직 시·구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한현택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 등 안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으나 현역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사들은 당분간은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해 안 의원과 새정치연합과의 합당을 통해 합류한 인사들이 대전에서만 600명이 된다며 이들이 조만간 당적을 정리하여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안 의원이 밝힌 것처럼 대전에서도 '대전내일포럼' 등 안 의원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신당창당을 위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대전도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 기득권화 된 의회권력을 교체한다는 뜻에서 새로운 물꼬가 틔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영혼이 맑은 새로운 정치신진세력의 발굴도 신당의 과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냈으며, 탈당 후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이끌던 자유선진당에 합류,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탈당한 그는 민주통합당 복당을 시도했으나 불발되어 총선 출마를 하지 못했다. 이후 안철수 의원과 행보를 같이하다가 안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김창수 #안철수 #안철수 신당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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