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015년 마지막 날에도 "노동개악 저지"

'노동개악' 막기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 열고 1월 8일 총파업 예고

등록 2015.12.31 19:42수정 2015.12.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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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31일 2시 국회 앞 국민은행에서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입법 저지! 맘대로 해고 정부지침 분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가수 박준의 노래에 참가자들이 어깨 걸고 따라 부르고 있다. ⓒ 이재준


민주노총은 2015년의 마지막 날도 '노동개혁'을 밀어붙이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결의하는 것으로 보냈다.

민주노총은 31일 2시 국회 앞 국민은행에서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입법 저지! 맘대로 해고 정부지침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이 28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언급하며 대회를 열었다. "역사에 있을 수 없는 (일본)제국주의 침략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폭력을 자행한 박근혜 정권"이라 칭하고, 지난 1년을 "민주노총이 노동자·민중 생존권과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포문을 여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개악이라고, 절망이라고 피눈물 나게 절규하고 싸웠던" 두 개의 행정지침(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행정지침)을 발표한 어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분노 속에서 눈물을 삼켰다"고 고백했다. 이미 "공공, 금융권에서만도 5만개의 일자리가 날아갔다"며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시작되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저항의 중심인 민주노총이 탄압받는 건 숙명"이라 말하고는, "저지 투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고, 최저임금을 쟁취하고, 비정규직 철폐, 사내하청 문제, 민영화, 복수노조, 연금 등 전반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진정으로 나서자"고 역설했다.

11.14 민중총궐기로 현재까지 127명이 소환당했다는 공공운수노조의 박해철 부위원장은 "소환자 중 2명이 구속되고, 압수수색도 두 번이나 당했다"며 규탄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 유재춘 본부장은 "오늘 신문을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아'자가 들어가는 두 가지만 좋아한다고 하더라"면서 "하나는 '아베'고, 하나는 '아비'라 카더라"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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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사 앞 민주노총 조합원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후 새누리당사로 행진한 조합원들과 연대 단체들. ⓒ 이재준


화학섬유연맹 신귀섭 수석부위원장과 사무금융연맹 이형철 부위원장이 대표로 나와 결의문을 낭독했다.

그들은 "노동개악 공세가 2015년 마지막 날까지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끈질기고 독하다"고 평했다. 노동개혁을 "재벌자본의 더러운 민원을 감추기 위해 씌운 포장지"라 규정하고, 정부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왔다"고 비난했다.

1996년 12월 말 새벽에 벌어진 "정리해고법, 파견법, 안기부법 날치기 통과를 생생히 기억한다"며, "또다시 국회법을 무시하고 노동개악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을 강행한다면 제2의 날치기라 규정하고 국민과 함께 심판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경고했다.

참가자들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8일, 직권상정을 염두에 둔 총파업을 결의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새누리 당사로 행진해 마무리 집회를 가진 후, '2016년 노동개악 저지'를 다짐하며 해산했다.
덧붙이는 글 화섬뉴스 중복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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