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울려퍼진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현장]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집회, 재미 일본인 포함 30여 명 참여

등록 2016.01.14 11:14수정 2016.01.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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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현장 ⓒ Marcus Seung Lee


미국 교민들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모여 '한일간의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지난 11일 월요일 오후 3시, 샌프란시스코 주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회원들은 중국과 일본 커뮤니티와 연대하여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는 '탈핵 행동(No Nukes Action Committee)' 주관으로 치뤄졌다. 행사는 카츠미(Katzumi) 대표의 일본 정부 핵발전소 정책을 규탄하는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희망나비 회원 손성숙씨는 "한·미·일간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 할머니들이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다음과 같이 발언하기도 했다.

"위안부들은 많은 경우 일본이 10대 어린 소녀들을 일자리를 준다는 명분으로 납치 등 강제적으로 끌려간 것이다. 전쟁 막바지에는 이러한 반인륜적 전쟁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한 증거도 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솔직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사실들을 축소·왜곡하기에 급급하다. 일본 측이 돈을 주겠다고 한 것은 할머니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처사다."

한편 엘 서리토(El Cerrito) 거주 이은주씨는 지지 발언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군국화(militarization)에 의해 희생되는 많은 여성들의 문제와 일맥상통하는 사회적 이슈"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의 마이크 왕(Mike Wang)씨와 위안부 정의 연대(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의 재미 일본인의 지지발언으로 이어졌다. 이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재가동을 규탄하는 치주 하마다(Chizu Hamada)씨의 발언과 성명서 낭독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는 "왜곡된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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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현장 ⓒ Marcus Se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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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현장 ⓒ Marcus Se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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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현장 ⓒ Marcus Se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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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현장 ⓒ Marcus Seung Lee


덧붙이는 글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sfbaynabi@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위안부 문제 #샌프란시스코 #희망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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