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조사활동 방해' 해수부 고발

등록 2016.01.26 21:10수정 2016.01.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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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조사활동 방해' 해수부 고발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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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에 대한 고발 사주한 해수부 파견공무원 처벌하라" ⓒ 유성호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회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부의 대응방안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고 의심되는 해수부 연 모 실장과 보수단체 대표를 사주해 세월호 가족에 대한 고발을 청부한 해수부 특조위 파견 공무원 임 모 과장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 재발을 막기 위한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국민들의 열망을 핍박하고 방해하려는 공권력의 불법 부당한 개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특별법 개정과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던 음모에 대해 낱낱이 밝히기 위한 모든 조치와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세월호 진상규명 조사 방해 활동들은 이 정권 차원에서의 결단과 지시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다"며 "이러한 활동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권 핵심이 자신의 치부를 가리려는 노골적인 방해 책동이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세월호 진상규명은커녕 진실의 언저리도 갈 수 없다"며 "이러한 노골적인 행동을 묵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예은 학생의 아버지 유경근씨는 "지난 2014년 11월 7일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는 수많은 방해 시도가 있었다"며 "수많은 시간 동안 유가족들은 참고 인내하며 기다려 왔지만, 이젠 더 이상 이러한 사항을 묵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간절히 염원했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마땅히 공무원과 정치인이 나서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짓밟고 있다"며 "이젠 가족들이 나서서 국민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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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조사방해 진상을 규명하라" ⓒ 유성호


#세월호참사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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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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