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 목소리 계속

촛불문화제, 29일 저녁 창원 ... 더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 성명

등록 2016.01.27 14:11수정 2016.01.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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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위안부 합의 무효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경남과 부산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거나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 무효화 경남행동'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굴욕적인 12.28 한입합의 무효화 경남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지난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경남행동은 오는 29일 촛불문화제 때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난타공연, 노래공연, 청소년동아리 몸짓 공연 등에 이어 다양한 시민발언, 위안부 합의 내용 태우기 퍼포먼스, '백세인상 개사곡 다 함께 부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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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화 시민행동‘은 22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무효화 하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여성위원회는 27일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무효화 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자행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타결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가슴에 또 하나 대못을 박은 사건으로서 이 합의는 원천 무효이며 우리는 이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여성위원회는 "박근혜 정부가 또 일을 저질렀다. 외교를 한답시고 장면마다 옷을 바꿔 입으며 이끌어 낸 외교라는 것이 뼈저린 상처를 안고 사는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을 10억엔에 팔아넘기는 것이었는지 그 치졸한 작태에 통탄을 금할 길 없다"며 "왜곡된 국정 교과서를 바로 잡겠다던 박근혜 정부의 비뚤어진 역사의식은 이 위안부 문제만 보더라도 그 꼼수와 작태를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은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그 절차에 있어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에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너무나 굴욕적인 협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의 치욕스런 합의 결과는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을 다시 한 번 일본에게 팔아 넘겨 버린 치욕적인 날로 역사는 기록될 것"이라며 "굴욕적 야합의 산물인 12.28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를 전면 거부하며 박근혜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 사건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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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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