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무소속 구도

'경선 탈락' 오태완 불출마 선언 ... 새누리당 김재경, 무소속 강주열 대결

등록 2016.03.21 16:36수정 2016.03.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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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을' 국회의원 선거는 새누리당 김재경(54) 의원과 무소속 강주열(50) 전 진주시의원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후보공천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오태완(50) 전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영섭(48)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영호(54) 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재경 의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경선을 치러 김 의원을 공천했다.

오태완 후보는 그동안 새누리당 중앙당에 이의신청 등을 해왔고, 무소속 출마도 검토해왔다. 그러다가 오 후보는 21일 낸 자료를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새누리당이 계파갈등으로 공천이 아닌 폭천을 하고 있다"며 "진박계열 후보들을 살리기 위한 명분 없는 '묻지마 공천'을 발표를 하면서 상향식 공천인 국민공천제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여론을 깡그리 무시한 계파간 지분 나눠먹기식 '사(私)천'으로, 4.13총선에서 새누리당 총선참패의 지름길을 들어서고 있는 모양새다"며 이번 공천을 비난했다.

오 후보는 "아쉽지만,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시민들이 바램과 진주시가 필요한 것에 대한 공부와 노력을 더더욱  할 것"이라며 "그동안에 선거하는 과정에 있어서 서로에게 불편한 것이 있었다면 용서와 이해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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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재경 후보와 무소속 강주열 후보. ⓒ 선관위


김영섭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결과에 대해 100% 수긍할 수 없고 억울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개선되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약속대로 저와 저의 가족은 진주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고 고향에 뼈를 묻을 것"이라며 "진주발전연구원도 계속 유지하며 진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민간단체로 성장시킬 것임을 다시금 약속드린다"고 했다.

강주열 후보 무소속 출마 ... 더민주 후보 없어 

강주열 후보는 지난 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이곳에 후보가 없다.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가 떨어졌다.

강주열 후보는 "불신의 대상이 된 기존 정치를 진주의 자존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하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 그 중에서도 보수적인 도시로 소문난 진주에서 저의 당선을 의심하는 분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이런 상황 속에서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출마한 것이며, 저의 당선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혁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을 #김재경 #강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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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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