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국민의당 '현역 첫 탈당'... 더민주 복당?

국민의당 '20석'으로 줄어, 황주홍 의원은 역대 기초의회 의장단 '지지 선언'

등록 2016.03.28 18:20수정 2016.03.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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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더민주 복당할 듯, 시·군의원 19명은 복당서 제출

국민의당 김승남의원이 28일 탈당 및 단일화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승남의원


김승남 의원이 28일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그는 20대 총선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 국민의당 경선에서 황주홍 의원에게 밀려 탈락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일 국민의당 창당 이후 현역의원 중 첫 탈당자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당 의석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마지노선인 20석으로 줄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방의원과 일반 당원 등 24명과 함께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및 야권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국민의당은 야권 표적공천을 중단하고 수도권 단일화 협상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탈당 후 더민주 복당 가능성 시사

김 의원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계파와 패권주의 척결, 거대 양당의 담합구조와 기득권 정치 청산을 목표로 창당한 국민의당은 '섹트(Sect, 분파)주의' 정당으로 전락했고 더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기득권 수호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 공천을 위해 위원을 교체했고, 최고위는 결선투표 요구를 묵살하고 당규를 삭제하는 등 밀실 공천 비밀 작업실로 전락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패륜적 정치 행위를 자행하여 야권 공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는 정당에 정권교체의 희망을 걸 수 없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외면하여 수도권에서 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 총선에서 참패한다면 그 책임은 국민의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 복당과 관련 "지역민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들어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더민주로의 복당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이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이개호 더민주 전남도당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송형곤·박금래(고흥)·임영수(보성) 도의원 3명과 장세선 고흥군의원 등 기초의원 16명 등 19명의 도·군의원은 국민의당 탈당과 동시에 이날 회견장에서 이개호 더민주 도당위원장에게 입(복)당원서를 전달했다.

한편, 김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맞춰 황주홍 의원 측은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의회 역대 의장 28명이 황주홍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년간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쉬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듯, 황주홍 후보는 20대 국회에서도 지역과 군민만 바라보며 한눈을 팔지 않고 우리 지역에 더 큰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발언했다.
#김승남 #황주홍 #국민의당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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