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두환 비석' 밟고 가겠습니다"

정치인 이래적으로 구묘역 방문 "광주정신 계승 역사 묻혀 있다"

등록 2016.04.08 17:56수정 2016.04.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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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면서 구묘역까지 찾아 참배했다.

'망월동 묘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구 묘역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처음 묻힌 곳으로, 지난 1997년 국립묘지가 조성되면서 대부분 묘지가 이장됐다. 이후에는 민주화 운동 열사들이 주로 묻혔다.

문 전 대표는 "구묘역에 오는 것이 마음이 좀 더 애뜻하다"라며 "영령들이 다 옮겨졌지만 그 이후에 광주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던 많은 역사들이 아직 구묘역에 묻혀있기 때문에 5.18정신을 계승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이한열 열사의 묘를 찾아 묵념했다.

문 전 대표는 구묘역 입구에 놓여진 소위 '전두환 비석'을 지르밟기도 했다. 그는 바닥에 놓은 비석을 보고 "원래 깨져 있었던 건가요? 밟고 지나가겠습니다"라며 정확하게 비석을 밟고 묘역으로 향했다.

묘역 안내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남긴 비를 시민들이 여기 땅에 놓았다, 구묘역에 오신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밟고 지나가며 열사들을 만난다"라고 설명했다.

'전두환 비석은' 전 전 대통령이 지난 1982년 묘역에서 가까운 전남 담양을 방문했을 때 묵었던 민박집에 세웠던 것이다. 이후 1989년 광주 시민들이 참배객들이 밟고 가도록 구묘역 입구 땅바닥에 비석을 박아 놓았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광주와 전북 등 호남지역을 방문해 더민주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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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문한 문재인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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