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사령탑, '범친박' 정진석 선출

MB정부 당시 정무수석으로 당청 가교 역할, 박 대통령과의 인연 돋보여

등록 2016.05.03 16:46수정 2016.05.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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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자, 김광림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축하꽃다발을 들어보이며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정진석 당선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가 20대 국회 첫 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정 당선자는 3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69표를 얻어 각각 43표, 7표를 얻은 나경원·유기준 의원을 꺾었다. 정책위의장은 그의 러닝메이트인 김광림 의원(3선, 경북 안동을)으로 결정됐다.

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긴 했으나 범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당초 그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엔 국민중심당에 당적을 두고 있어 친박·친이(친이명박) 어느 쪽으로도 분류되지 않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선친인 정석모 전 장관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내각에서 활동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는 '선대의 인연'을 맺고 있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그의 한나라당 입당 당시 "당과 나라를 위한 큰 인재를 얻었다"는 개인 논평을 따로 내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 당선자를 정무수석에 임명한 배경 역시 박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 2010년 7월 세종시 수정안 부결 사태 후 친박과의 '가교' 역할을 위해 그를 정무수석으로 부른 것이다. 실제로 정 당선자는 정무수석 취임 후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단독 회동을 성사시켰다. 

한편, 정 당선자는 당선자 소감을 통해 "(대선까지) 18개월 남았다"라며 '단결'을 호소했다. 그는 "이 시간이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데 18개월 이후에 무엇을 이뤄야 할지는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를 강조했다.

특히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 투수 겸 선발투수가 되겠다, 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정권 재창출의 선발이 되겠다"라면서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주셔야 한다, 그러기 위해 뭉쳐야 한다, 대동단결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친박·비박 대결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한배를 탔다는, 집권여당이라는 공적 사명감으로 하나로 뭉쳐달라, 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부터 지난 10일 간의 싸움을 잊어달라"라면서 "(차기 대선까지의) 대장정에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한 몸 한뜻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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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한 나경원 후보에게 꽃다발 건네주는 정진석 원내대표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아쉽게 패한 남경원 후보에게 꽃다발을 겐네주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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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출 투표하는 최경환-심재철 새누리당 최경환, 심재철 의원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의장 선출을 위해 투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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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호소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자들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의장 후보로 출마한 정진석, 김광림, 나경원, 김재경, 유기준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동료의원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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