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해군기지 반대 투쟁 후원 행사 열리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평화활동 법률지원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자리

등록 2016.06.06 12:01수정 2016.06.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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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 올레길 7번길에 있는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섰다.

2006년 강정마을 전체 주민 1400여 명중 잠녀(潛女)와 어부 등 직접적 당사자들 100여명을 모아놓고 해군기지 유치 찬성을 시작하다 다수의 주민들이 마을총회를 통해 유치는 잘못된 것이며, 강정마을은 해군기지를 반대한다며 평화운동을 시작한 지 만 10년.

그동안 마을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이 해군기지건설 반대를 외치다 범죄자가 되어 재판정에 들어 선 사람은 자그마치 6백여 명, 구속되었던 사람들은 40여 명, 그리고 평화운동을 한 사람들에게 국가가 부과한 벌금은 4억 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고, 지난 3월에는 해군이 34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구상권을 청구하였다.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엄청난 반발을 하고 있다.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정부에게 구상권 청구 철회를 요구하였고, 제주도지사도 철회를 요구했으나, 정부의 반응은 무응답이다.

"평화의 달인들 모여라" 해군기지반대 법률지원기금 모금 후원 포스터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제주 해군기지 반대 평화활동 법률지원기금과 다시 시작되는 투쟁을 위한 후원주점' ⓒ 박진우


강정마을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는 만신창이가 되었고, 천혜의 자연은 파괴되었지만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법 앞에서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6월 4일 다시 모인 것이다.

지난 해 5월에는 '강정에 취하다, 평화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열렸고, 올해는 "평화의 달인들 모여라"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한복판에서 전국의 평화 운동가들이 모여 모금 운동을 진행 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모금된 후원금은 강정 해군기지 반대 재판비용 등 법률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2회 강정 후원 모금 행사에 참석한 강정마을 주민들 오른쪽부터 강정마을 고권일 부회장, 조경철 마을회장, 강동균 전 마을회장 ⓒ 박진우


이날 행사장에는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해 제주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강정마을의 조경철 마을회장, 고권일 부회장, 강동균 전 마을회장을 비롯해 홍기룡 제주군사기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장,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고광성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대표 등이 참석하여 후원 모금에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 제주 출신 및 다른 국회의원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서울 중량구 출신인 서영교의원이 참석하여 "오랜 기간동안 강정마을 상황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웠다"며 "강정을 비롯해 제주의 평화를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 고민"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제2회 강정 후원 모금 행사에 참석한 '육지사는 제주사름'과 서영교의원 강정 평화운동 법률지원지금 행사에 제주 출신으로 서울에 사는 사람들(육지사는 제주사름)이 참여 하였으며, 서영교 국회의원도 참석하여 제주의 평화운동에 함께 할 것을 구호로써 화답하였다. ⓒ 박진우


제주개발특별법 개악저지 대책회의 관계자들도 참석을 하였는데 지난 5월 16일 제 19대 국회 마지막 법사위에서 다룬 "제주개발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제주도 시민사회 입장을 대변"해준 서영교의원에게 감사의 뜻도 전달하였다.
#강정 해군기지 #후원 모금 #평화운동 #평화의 달인들 #법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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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 보장된 정의의 실현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실천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노력이 지속될 때 가능하리라 믿는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토대이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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