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의 2%면 태양광으로 전기 생산 가능"

[31차 탈핵 서울길 순례] 미세먼지, 핵 위험 등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등록 2016.06.07 10:48수정 2016.06.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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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탈핵 동참을 호소하는 탈핵 서울길 순례단 10여명의 탈핵 순례단은 인사동 일대에서 탈핵 동참과 재셍에너지 중심읭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 김광철


초록교육연대, 천주교 예수회, 불교생명윤리협회 등이 나서서 시작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가 시작한 지 7개월을 넘기고 지난 6월 4일로 31차에 이르렀다. 매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진행이 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는 매주 진행을 맡고 있는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종로, 명동, 남대문시장, 인사동 등 시내 중심가와 신촌과 홍대앞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열렸다.

이번 31차 탈핵 서울길 순례는 초록교육연대가 진행 단체로, 10여 명의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하여 종로, 명동, 남대문 시장, 보신각 앞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이어졌다. 이번 탈핵 순례길에는 특별히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 소장인 강신호 박사와 어린이책시민모임의 이진영, 곽성아 대표, 초록교육연대의 정기훈 대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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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입구에서의 탈핵 촉구 탈핵 희망 서울길 순례단은 명동, 남대문 시장, 인사동 일대에서 20대 국회는 에너지 정책의 혁명적인 전환을 요구하였다. ⓒ 김광철


이번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 처음으로 참가한 강신호 소장은 한전 계열의 발전소의 설비, 유지, 관리, 보수를 맡고 있는 한전KPS를 그만두고 대안에너지 운동에 뛰어들게 된 이야기와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 기후변화 문제, 적정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대안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운영했던 사례들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시민들을 향해서는 탈핵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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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미세먼지 방지, 핵안전성 확보를 역설하는 강신호 소장 대안에너지연수소의 강신호 소장은 재셍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혁명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 김광철


우리 국토의 2%면 태양광으로 전기 생산 다 가능

"현재 우리 나라는 30%도 채 안 되는 전기를 핵발전소를 통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핵발전소의 비중을 더 늘려 에너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은 세계적인 에너지 혁명의 흐름과 맞지 않은 정책이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이 30% 이상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웨덴 같은 나라는 50% 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를 통하여 해결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이 1% 정도로 OECD 가입 국가들 중 꼴찌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에너지와 자동차가 주범인데, 유럽보다 일조량 등 훨씬 여건이 좋은 우리 나라가 재생에너지를 통하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현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세바 교수는 한국은 지붕 및 주차장 등 전국토의 2%만 활용하면 한국 전체가 사용하는 8천만KW의 전기를 다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 하루 빨리 정부와 20대 국회는 국가에너지 기본 계획을 수정해서 에너지 정책을 혁명적으로 바꾸길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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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운동 동참을 호소 하고 있는 이진영대표 어린이책시민모임의 이진영 대표는 가고, 오는 시민들을 향해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해서 탈핵을 하자고 하였다. ⓒ 김광철


미래세대에게 책임 떠넘기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편 이진영 어린이책 시민모임 대표도 인사동을 오고 가는 시민들을 향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깨끗한 환경에서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핵발전은 안전성의 문제 뿐만 아니라, 플루토늄과 같은 핵폐기물 관리 문제 등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다. 이런 부담을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떠맡기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관점에서 볼 때 무책임하고 죄악과 같은 행동이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많이 낳아 잘 기르자는 것은 허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신호 #이진영 #31차 서울길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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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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