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특혜채용 의혹' 인천교통공사 사장, 사의 표명

인천 2호선 개통 앞두고 혼란 예상

등록 2016.06.22 21:07수정 2016.06.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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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58)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임기를 1년 6개월여 남겨 두고 22일 오후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이정호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은 '조카 특혜채용' 의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호 사장은 인천시 자치행정국장과 남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낸 후, 2014년 12월 인천교통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인천 지하철 2호선 경력사원 채용 때 자신의 조카를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해 특혜채용 의혹을 받았으며, 이 일로 최근 인천시의 감사를 받았다.

이정호 사장의 '조카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공기업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 문제가 수면 위로 부각할 전망이다. 이정호 사장 외에도 다른 공기업 고위직 임원의 자녀가 지난해 인천교통공사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정호 사장의 사퇴와 이어진 사표수리를 '꼬리 자르기'라며, 인천교통공사에 대한 감사관실의 종합감사와 시의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내달 30일 인천2호선 개통을 앞두고 사장이 갑자기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면서 인천교통공사 내부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퇴에 당혹스럽다. 2호선 안전 개통 등 현안이 산적한 상태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천교통공사 #금수저 #흙수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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