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컷] 66년 전 이맘때... 학살이 시작됐다

등록 2016.07.04 18:42수정 2016.07.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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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4일 오후 8시 48분]

알립니다
이 기사에 있다가 삭제된 삽화 <다시 학살이 시작됐다>는 지난 2015년 12월 22일자 <한겨레>에 단독 보도된 김봉규 기자의 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그림으로 그리는 과정에서 김봉규 기자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으며, 이 그림이 김봉규 기자의 사진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문제제기가 들어왔습니다.

이에 전승일 기자는 김봉규 기자의 사진을 참고하여 예술적 가공을 거친 창작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에 대하여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해 김봉규 기자에게 사과드리며 아울러 해당 그림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그림이 삭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전쟁 이전 제주, 여수, 순천 등 전국 곳곳에서 수만 명의 민간인들이 학살되었다.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6월 28일 이승만은 한강다리를 폭파(500~800명의 민간인 희생)하고 대전으로 도피한다.

대전 산내 민간인 학살은 바로 이승만이 대전에 머무는 동안 발생했다. 당시 국군과 경찰은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적어도 4900여 명에서 7000여 명의 대전 형무소 재소자 및 보도연맹원들을 산내 골령골로 끌고 가서 집단학살한 것이다.

대전 산내 민간인 집단학살 장면을 촬영한 18매의 사진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보관되어있고, 2004년 박도 선생에 의해 국내에 공개되었다.

2007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학살 희생자의 유해 일부를 발굴했고, 2015년 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에 의해 추가 발굴이 이루어졌다. 대전 산내 민간인 학살이 아무런 법적 절차없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반인도적인 집단학살 사건이었다는 것은 2010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민간인 학살 #대전 산내 학살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전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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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타 공작소> 대표감독으로 독립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오토마타, 만화, 그림에세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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