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우레탄트랙 교체' 예비비 긴급 투입

도내 102개 학교 대상, 오염 정도가 높아 교체가 시급한 학교 우선

등록 2016.07.01 16:18수정 2016.07.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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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은 1일, 납 성분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우레탄트랙을 교체하는데 "50여 억 원의 예산을 예비비에서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레탄트랙을 교체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우레탄트랙이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는 만큼, 서둘러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우선 유해성 수치가 높게 나왔거나 설치 경과가 오래된 학교, 운동부 육성 학교 등 우레탄트랙 사용이 시급한 학교를 중심으로 오는 9월말까지 1차 교체를 마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염 정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모든 학교에서 7월부터 순차적으로 우레탄트랙을 모두 교체하거나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고 나서 우레탄트랙을 재설치할 경우에는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준공검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우레탄트랙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학교를 대상으로 ▲ 트랙 사용금지 조치 및 안내문 설치 ▲ 야외활동 후 손 씻기 교육 실시 ▲ 체육 활동 시 실내 시설 활용 등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 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우레탄트랙 유해성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학교 중 64%에 해당하는 총 102개 학교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초과 검출되었다.

예비비 투입 소식을 알리면서, 도교육청은 "아직까지 교육부와 문체부에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통보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전면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레탄트랙 #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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