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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화명동 바보주막에서 미디어플랫폼 일파만파의 시스템에 대해 노종면 일파만파 대표가 강연하였다. ⓒ 송태원
"어떤 기계도 잘 훈련받은 편집자보다 좋은 기사를 골라내지 못한다"
"어떤 편집자도 지성화된 집단보다 좋은 기사를 골라내지 못한다"
노종면 일파만파 대표는 집단지성으로 좋은 뉴스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지난 6일 부산 북구 화명동 바보주막에서 '미디어플랫폼 일파만파 설명회'에서 노종면 대표는 "뉴스를 골라내는 큐레이션 시스템은 이미 많이 존재하고 있다. 알고리즘(기계)와 일부 편집자(사람)이 더 좋은 기사를 고를 수 있고 그런 서비스를 우리는 받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편집자 개인도 지성화된 집단보다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알고리즘(기계)과 휴먼 큐레이션을 결합한 집단편집으로 매일 쏟아지듯 빗발치는 뉴스 화살들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뉴스를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대다수 사람들은 기존 거대 언론들과 포털이 공급하는 뉴스만을 소비하고 있다. 현재 일파만파 페이스북에 시민편집단 2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파만파는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시민들이 기사를 공유하면 일파만파에 전송되고 시민이 공유한 기사는 시스템에 의해 일파만파 주요 위치에 배치되게 된다. 시민편집단은 일파, 십파, 백파, 천파, 만파 로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작은 언론사나 구석진 곳에 있는 좋은 기사를 찾아내면 보상(포인트)를 받고 등급이 높아지는, 게임의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 노 대표는 '일파만파 페이스북에서 평소처럼 기사를 공유하고 '좋아요'을 누르고 기사를 소개하는 짦은 글을 적는 것 등으로 시민들이 언론의 편집권한을 갖게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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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종면 대표가 미디어플랫폼 일파만파에 대해 강연중이다. 강연후 참석자들은 질문과 발언을 하였다. 윗쪽 오른쪽 사진은 일파만파의 로고로 새로운 미디어세계를 항해하는 배를 상징한다. 이 로고는 미디어전쟁에서 적진을 향해 쏘는 화살촉를 상징하기도 한다. ⓒ 송태원
"만파등급까지 2년 정도가 걸린 것 같지만 만파등급에 오르면 거대 언론사의 보도국장이 부럽지 않을 것이며,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뉴스포털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며 "여러분도 참여하여 뉴스고수가 되고 6개월 후 천파등급이 나오면 기념행사도 가질 계획이다"고 하였다.
"시민편집단이 비슷한 경향의 사람이 모이면 그 안에서만 기사가 소비되고 마는 것이 아닌가. 우리끼리 보게 되는 건 아닌가?"라는 참석자 질문에 노 대표는 "현재 2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래서 더 늘어나야한다. 충분히 많은 사람이 모이면 '집단지성'은 실현가능하다. 우리끼리 뉴스를 십만 이십만이 보게 되면 파급력이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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