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지역상권 활력센터 설립된다

서울시, 연내 목표로 추진... '상인·주민 지역공동체 구성' 새모델 제시

등록 2016.09.12 13:47수정 2016.09.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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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특별시 지역상권 활력센터'를 만든다.

이번 활력센터는 김진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상인비례대표)의 발의로 추진됐다. 관련 조례는 지난 9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김 의원은 '시장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라는 취지로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

지역상권 활력센터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점가 및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설치 및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예산에만 의존했던 과거 양적 지원이 아닌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인象(상)을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실제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소상공인정책은 상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생력 강화보단 시설현대화, 교육 등 예산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교육 내실화는 기대하기가 어려워졌고 상인들 관심도 예산 규모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는 게 관련 단체의 주장이다.

이동주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실장은 12일 통화에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중앙정부의 의도와 달리, 기존 정책들을 보면 일방적으로 시혜를 베푸는 데 초점을 맞춰 추진된 것들이 많았다"며 "결국 상인들도 거기에 길들여져 금전 지원이 아니면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측면에서 '서울특별시 지역상권 활력센터'는 상인들의 자립심 강화에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커나갈 수 있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관계자도 같은 날 통화에서 "현재 민간위탁이나 직영 등 세부적인 운영 방식이나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빠르면 연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활력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상인들이 사업의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또 이들과 함께 공동체사회를 만들어간다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철 시의원은 12일 통화에서 "서울특별시 지역상권 활력센터의 바람직한 운영을 위해 현재 관계 전문가를 포함한 서울시와 논의 중"이라며 "센터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전통시장 신시장모델 성과 확산 ▲지역상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제공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상인 양성 및 교육 ▲주민과의 협력 등과 같은 전문적인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상권 활력센터는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공동체와 협력을 통해 '신나는 전통시장, 상인과 주민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청년들이 장사하고 싶은 서울시'를 만드는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청년상인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장기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통찰하고 지역공동체에 참여하는 상인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서울특별시 지역상권 활력센터 #김진철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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