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박원호 본부장 체포... "19일 대규모 집회"

등록 2016.10.18 19:56수정 2016.10.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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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차근호 기자 =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9일째인 18일 이번 파업을 주도한 박원호 본부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따라 구심점을 잃은 화물연대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사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부산 강서구 신항 앞에서 교통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박 본부장은 당시 도로를 점거한 채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며 "분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운 조합원 20명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박 본부장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화물연대 파업 이후 불법 행위로 경찰에 붙잡힌 조합원은 모두 86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서울 11기동대 소속 임모 경위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그동안 경찰관과 의경 28명이 부상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산 신항에서 집중투쟁 집회를 이어갔다.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3200명(경찰 추산)이 3부두를 향해 행진하며 선전전을 펼쳤고, 수차례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전날부터 신항 삼거리 옆 70m 높이의 야산 절개지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던 울산지부장, 포항지부장, 대경지부장 3명은 자진 철수했다.

화물연대는 19일 부산 신항에서 이번 파업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 영호남권 집회가 19일 오후 2시 부산 신항에서 화물연대 집회와 연계해 열릴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8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도 5천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대규모 경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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