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박근혜 탈당, 새누리당 해체"

18일 페이스북 글 올려 ... "책임총리제로 가야" 등 견해

등록 2016.11.18 19:45수정 2016.11.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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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페이스북. ⓒ 창원시청


안상수 창원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안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옛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시장은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당선했다.

안상수 시장은 "전 한나라당의 원내대표와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한 저로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께 고언을 드린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풀어 가야할 정국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안상수 시장은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는 모두 사퇴하고 당은 외부의 존경받는 인물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 다음 새누리당 해체작업과 신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몰락시킨 책임을 지고 즉시 탈당하여 자신과 무관한 신당이 창당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에 대한 마지막 의무이자 도리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권한을 책임총리에게 넘기고 본인은 만악의 근원인 제왕적 대통령제 헌법을 의원내각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과 지방정부의 권한을 보장(지방분권)하는 진정한 행정체계 개편의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국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안상수 시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쓴소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안상수 시장은 17일 여론조사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2.1%를 보였다.

안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여권 후보군으로는 반기문 UN사무총장 ,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다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사이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걸기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안상수 시장은 최근 정치적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 안 시장은 "친박 반기문 카드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안 시장은 지난 10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고장나 바다에 떠 있다. 선장을 바꾼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라 고장난 배를 고쳐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 #새누리당해체 #최순실 #책임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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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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