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박덕흠 의원 사정칼날 비껴갈까?

검경, 의원 사무실-전문건설협회 압수수색 고강도 수사

등록 2016.12.19 14:02수정 2016.12.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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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재                       ▲ 박덕흠 ⓒ 충청리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후 사정기관의 칼날이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하고 있다. 충북 출신의 새누리당 친박계로 알려진 이현재 (경기 하남)의원을 비롯 박덕흠(충북 남부3군)의원이 사정권에 들어 지역 정관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12일 하남지역 위례 열병합 발전소 건설과 관련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하남시 일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SK E&S 측에 편의제공 대가로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이 일부 공사를 수주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인을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제3자 뇌물수수 혐의점 때문에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직접 금품을 받은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사항은 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하남지역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해 하남시의회 김모(57)의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SK E&S가 지역 복지단체 3곳에 1억여원을 기부하도록 청탁하는 등의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발전소 건설사업에 개입해 편의를 봐주고 자신의 딸의 취업을 해당 기업에 청탁, 2014년 1~8월까지 근무하도록 하고 취업 대가로 발전소 설계변경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틀뒤인 14일에도 LH 하남사업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당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이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국회의원에게 불법적인 후원을 한 정황을 잡고 대한전문건설협회 건물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문건설협회 간부들이 박덕흠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액 한도인 5백만 원을 넘기지 않으려고 가족이나 직원 이름으로 후원금을 쪼개 기부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협회 사무실과 경기도회 사무실 등 6곳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박의원이 6년간 회장을 역임했던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대해 수억원대 비자금조성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직 고위 임원 선에서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기본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협회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비정상적 회계처리가 있었는지 여부와 고위 임원들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실제 비자금이 조성됐다면 건설사업 관련 각종 로비 등에 쓰였을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추후자금의 자세한 용처도 수사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이현재 #박덕흠 #충청리뷰 #충북인뉴스 #권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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