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부산 촛불 "DJ DOC와 함께"

포토존, 시민재판장 등 가족들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마련

등록 2016.12.23 16:34수정 2016.1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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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무대에 오른 DJ DOC 힙합 그룹 DJ DOC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부산 시국대회 사전 행사 공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수호대회' 무대에 오른 DJ DOC의 공연 모습. ⓒ 남소연


힙합 그룹 DJ DOC(디제이 디오씨)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펼쳐지는 8차 부산시국대회 사전 행사 무대에 오른다. 박근혜정권퇴진부산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 측은 "24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궐기대회에 DJ DOC가 초대 가수로 공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운동본부가 연말을 맞아 특별 초대 가수 찾던 중 DJ DOC가 부산 공연을 희망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날 DJ DOC는 20여 분 간 'DOC와 함께 춤을', '삐걱삐걱'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참가자들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특히 DJ DOC가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권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가사를 담아 만든 노래인 '수치인분명'도 서면 거리에 울려 퍼진다. 앞서 DJ DOC는 수치인분명의 일부 가사 내용이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는 논란에 시달리며 계획된 서울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겪은 바 있다.

이후 DJ DOC는 가사를 개사한 뒤 지난 10일 서울광장 공연에 나섰다. 이번 부산 공연에서도 이들은 가사를 수정한 수취인분명으로 집회 참가자들과 만난다.

DJ DOC의 공연 이후 오후 6시부터는 8차 부산시국대회 본행사가 막을 올린다. 운동본부는 이날이 크리스마스이브인 점을 고려해 다양한 행사로 집회 참가자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서명 등 다양한 부대행사...본대회 뒤 문현로타리까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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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 저녁 서면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4차 부산시국대회 모습. ⓒ 정민규


인디밴드의 공연이 시국대회 중간중간 포함되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불거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파행 사태에 대한 이야기와 부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 같은 한 해 동안 부산의 주요 이슈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국대회의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24일 오후 3시부터 쥬디스태화 인근에서는 그동안의 활동 기록을 모은 사진전과 시민 포토존 '기쁘다 구속되었다' 행사가 펼쳐지고, 오후 4시부터는 세월호 거리 서명전을 진행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구속되어야할 인물에 대한 거리 투표도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건립을 추진 중인 위안부 소녀상 모형과 사진을 찍을 기회도 오후 4시 30분부터 만날 수 있다. 

시국대회 본 행사 뒤에는 문현로타리까지 행진이 시작된다. 평소 간단한 마무리 집회 후 해산하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행진 후에도 '시민 재판장'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는 형식의 모의 재판을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알려 나간다는 게 운동본부의 계획이다.
#시국대회 #부산 #탄핵 #DJ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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