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탄 선물은 박근혜 없는 세상"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 6차 시국대회를 성탄촛불로 개최

등록 2016.12.24 22:33수정 2016.12.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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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하루 앞둔 이날 시국대회에는 산타복장을 한 다수의 촛불산타들이 등장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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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24일 저녁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특집 퇴진촛불집회’로 6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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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산타들은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은 박근혜 즉각 퇴진’, ‘Happy 퇴진’, ‘Merry 구속’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 임재근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저녁, 둔산동 타임월드 앞 도로에서는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한 제6차 대전 시국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시국대회장 곳곳에서는 성탄분위기에 맞춰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은 박근혜 즉각 퇴진", "최고의 선물은 박근혜 없는 크리스마스" 등의 현수막 구호가 걸려 있었고, 빨간 모자를 쓴 촛불산타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성탄선물 선물들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시국대회에서는 박근혜 조기 탄핵을 헌법재판소에 요구하는 목소리와 대통령 코스프레를 한다며 비난 받고 있는 황교안 총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았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며,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대회장 바닥에는 '조기탄핵'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깔아 놓고, 매직으로 의견을 적도록 하는 부대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운동본부 측에서는 이날 제작된 대형현수막을 헌법재판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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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24일 저녁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특집 퇴진촛불집회’로 6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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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조기탄핵’이라고 쓰여 진 대형현수막에 헌법재판소에 바라는 글귀를 적은 후 들고서 거리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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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산타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어 성탄분위기를 자아냈다. ⓒ 임재근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사회자들의 대회기조발언과 영상 상영을 통해 ▲ 세월호 진상규명 ▲ 박근혜정권의 폭력살인 "백남기 농민 특검" 실시 ▲ 사드 한국배치 철회 ▲ 국정역사교과서 폐기 ▲ 성과연봉제 중단 ▲ 언론장악 방지 4대 법안 개정의 6대 긴급현안을 연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중 사드 한국배치 철회와 관련해서는 사드반대 성주투쟁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동 성주군농민회장이 대전을 방문에 시국대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다. 이재동 회장은 "성주에서는 지난 164일 동안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불어와도 흔들림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촛불을 들었다"고 운을 땠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26일 성주군민들은 새누리당 장례식을 치루고, 박근혜 탄핵을 이야기했다"고 말하여, " 촛불만 모이면, '새누리당 망해라', '박근혜 탄핵하라' 외쳤는데, 그 외침이 지금에야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사드배치 철회하라' 하나만 남았다"고 말하며,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사드 대신에 남북대화를 통한 전쟁을 파기하는 통일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무리 작은 전쟁도 좋은 것이 없고, 아무리 작은 평화라도 나쁜 것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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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 성주투쟁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동 성주군농민회장이 무대에 ‘사드배치 철회하라’는 내용의 시국발언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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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참석해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박한결군(오른쪽)과 이수연양(왼쪽) ⓒ 임재근


이날은 사회자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참가자들을 찾아다니며 자유발언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부모님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4학년 심찬유양은 손수 연설문을 종이에 자필로 적어와서 세월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를 비난했다. 중일고 1학년 박한결 군도 "최근 보수신당을 창당한다고 하고, 황교안 총리도 속 터지는 일들만 하고 있다"며, 보수 세력과 관료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용산고 2학년 이수연양도 "매주 촛불집회 참여하고 있다"며, "청소년으로서 의견표출을 하기 위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6차 시국대회에서도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공연을 펼쳤다. 한기복 타악연구소에서 장구공연을 소리꾼 최재구씨가 창작판소리를 펼쳤다. 어쿠스틱머신과 밴드죠(BAND JOE)도 노래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시국대회에는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회장을 출발하여 시교육청4거리-시청역4거리-탄방역3거리-보라매3거리-시교육청4거리를 거쳐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약 2km 구간을 행진했다. 행진을 진행하는 동안 "산타할아버지도 바란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황교안이 박근혜다. 황교안은 퇴진하라", "황교안과 내각은 총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캐럴송에 맞춰 촛불을 흔들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다음 주에도 동네촛불집회를 비롯하여 수요일 저녁 7시에는 둔산동 타임월드 앞 인도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토요일인 31일에는 제7차 촛불집회를 이날과 같은 장소에서 송년촛불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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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은 박근혜 없는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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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24일 저녁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6차 시국대회를 개최했고, 대회 후에는 주변 2km 정도를 거리를 행진하며 구호를 외쳤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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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산타들이 ‘Merry 퇴진’, ‘Happy 구속’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임재근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퇴진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 #박근혜 탄핵 #시국대회 #성탄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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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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