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촛불폭도? 김문수는 정신 나갔다"

[팟짱인터뷰]"헌재, 3월 9일 오후 2시에 탄핵한다"

등록 2017.02.13 18:48수정 2017.02.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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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노회찬 "헌재, 3월 9일 오후 2:00 탄핵한다" 본방보다 먼저 보는 생방송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13일 '색깔있는 인터뷰'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출연했다. ⓒ 오마이TV


"헌재는 3월 9일 오후 2시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결정할 겁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퇴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날 것"이라며 "탄핵 심판이 3월 9일 오후 2시에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3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노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8%로 통과된 것도 촛불이 만든 것"이라며 "헌재도 결국 촛불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는 10%"

노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 집회의 규모가 커진 현상'에 대해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10%의 국민들이 헌재의 탄핵 심판 전 마지막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장에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만 여전히 국민의 80%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반대는 10%에 불과해요. 탄핵 반대의 수가 늘어나 보이는 것은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이 늘어난 게 아니라 10%가 집중해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촛불 국민 폭도 규정은 정신 나간 행위"


노 원내대표는 탄핵 반대 여론에 동조해 막말을 쏟아내는 새누리당에도 일침을 가했다. 특히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촛불집회 국민들을 폭도라 규정한 것'에 대해 "정신 나간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들을 폭도로 말한 것은 전두환의 5.18 유혈진압을 연상케 합니다. 촛불을 태극기로 몰아낸다 말하는 것도 태극기에 대한 모독입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누가 망쳤습니까? 박근혜-최순실 일당이 망친 겁니다. 박근혜-최순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태극기 앞에 설 자격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어 그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이 마치 억울한 꼴을 당한 것처럼 말하는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필요한 것은 대연정이 아니라 몽둥이뿐"이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 헌재 출석, 자살보다 더 싫을 것"

또한 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면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의 추궁을 감당할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헌재에 죽어도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면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의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감당을 못합니다. 추궁이 있을 것이고, 대답을 잘못하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날 테니까요. 자기로서는 자살하는 것보다 더 싫을 겁니다."

"이재용 구속은 세습 범죄 단절"

아울러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특검에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3대째 이어져온 범죄의 세습이 단절되기 위해서라도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권의 부당한 세습뿐 아니라 범죄 경력도 세습되고 있어요.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 한국에서 가장 큰 부자가 3대에 걸쳐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단절이 안 된 거냐? 단 한 번도 구속수사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입건된 적은 있지만 모두 불구속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사면됐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죄 성사 여부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이 (최순실 일가에) 쓴 돈이 400억 원 정도입니다. 이걸 쓰고 (이재용 부회장은) 3천억 원 이상의 대가를 얻었어요. 후계구도 확정이라는 추가적 이익까지 얻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남들이 못 찾아낸 대통령 비선(최순실)이 누구인지도 집요하게 찾아내 최순실의 아킬레스건이 정유라인 것도 알아냈습니다. 그러니 말에다 말도 안 되는 투자를 한 거죠. 그 모든 일들이 대가를 얻기 위한 뇌물이라는 걸 천하가 다 아는 일이고요."

한편, 노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 이후 치러질 조기대선에 대해 "국민들 요구를 가장 정확하고 제대로 반영할 후보자가 결국 월계관을 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
#노회찬 #박근혜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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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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