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맴도는 부농수, 군 '농정' 손놓았나

일부 군민·농가, 적극적인 '부농 늘리기' 정책 필요성 제기

등록 2017.03.10 22:33수정 2017.03.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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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6년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 자료. ⓒ 완도신문


지난 2일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2016년 고소득 농업인(부농)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완도군의 부농 수가 계속 하위권을 맴돌아 적극적인 '부농 늘리기'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6년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은 전년보다 15농가 증가한 4천342농가로 나타났다. 또 이중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농가는 5천334농가로 전년(5천98농가)보다 4.6%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흥군이 509농가(11.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강진군 406농가, 해남군 404농가, 보성군 395농가, 영암군 361농가, 나주시 319농가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나주시가 30농가(축산 29호)로 가장 높았고, 장흥군이 29농가(식량작물 14호, 축산 7호)로 그 뒤를 이었다. 나주시·장흥군은 누락농가 신규 발굴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무안군이 59호(축산 34호, 식량작물 27호)로 가장 높았고, 신안군이 38호(식량작물 36호)로 그다음 순이었다. 무안군의 부농 감소는 사육두수 감소와 쌀값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완도는 2016년 1억 이상 부농 수는 7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목포시가 매년 골찌를 하고 있는바 사실상 '골찌라고 볼 수 있다. 완도군은 2010년 조사 때 55호 농가 이후 그다음년부터 절반으로 급감소, 매년 하위권을 매돌고 있는 실정이다. <완도 1억 이상 농가 수 2010년 55호, 2011년 18호(전남21위), 2012년 22호(전남21위), 2013년 23호(전남20위), 2014년 6호(전남21위), 2015년 12호(전남 공동20위)>

이같은 결과에 대해 완도군은 아직 어떠한 분석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지 "읍·면 단위로 자료를 취합해 전남도에 올린 상태"라고만 답변했다.

전남도의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군의 온도와는 다르게 일부 군민들과 농가 등에서는 완도군의 농업정책을 성토하는 분위기다. "어업으로 억대 이상 부어가 수는 전남에서 1등인데 부농가 수를 생각하면 전혀 딴판이라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완도군과 지역 정치권은 대오각성해야 한다. 한쪽에만 지역의 산업이 편중되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될 시 엄청난 손실을 입는다는 것을 꼭 알아둬야 한다" "완도군은 부농가 수를 키우는 것은 아예 뒷전인가? 익산의 농축산클러스터 벤치마킹을 해서화흥포 간척지를 활용해 잘 좀 해주시든가?"등의 반응이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부농 #하위권 #완도군 #농정 #청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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