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광주서 문재인 지지 호소 "통합 대통령 확신"

선대위원장 수락 후 첫 행보, 김종인 다시 만날 계획에는 "아직 그럴 단계 아니야"

등록 2017.04.17 13:05수정 2017.04.17 14:55
21
원고료로 응원
a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광주시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유세차에 오르기 전 문 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나라를 나라답게 기호 1번 문재인"을 외쳤다. ⓒ 최지용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전격 수락하고 캠프에 합류한 박영선 의원이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광주에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압도적으로 승리해 정통야당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이루자"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선대위 합류를 망설였던 이유를 설명하며 "용서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를 확실히 바꿀 수 있다. 그동안 서운하고 답답한 감정이 있었지만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힘찬 출발이라고 결론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를 직접 만나 여러 가지 서운한 점, 잘못됐다고 생각한 점을 설명했다. 그것이 여기 광주 시민들의 생각과 같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문 후보는 나에게 '박 의원 말씀 다 경청했다, 우리가 절체절명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하지 않겠나.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개혁의 힘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질문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의 그 질문에 이렇게 화답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바로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 통합 정부를 이끌 대통령으로 거듭 나 주실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고, 문 후보의 확신을 보았다"라며 "통합정부의 새로운 대통령 '문재인'을 발견했다"라고 강조했다.

a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시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기호 1번 문재인"을 연호하고 있다. ⓒ 최지용


박 의원은 앞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 의원단을 이끌었다. 문 후보의 경선 승리 이후에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추대 됐으나 문 후보 측의 '패권주의'를 문제 삼으며 즉각적인 결합을 미뤄왔다.

앞서 박 의원은 CBS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통합정부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확신에 찬 대답을 줬다"며 "반쪽짜리 정부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다시 불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문 후보와) 함께해 주십사 하는 간곡한 청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유세 이후 기자와 만나 김 전 위원장을 다시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그럴 단계까지는 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박영선 #광주 #문재인 #김종인 #안희정
댓글2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