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베란다에서 지켜본 '블랙이글스' 에어쇼 연습

등록 2017.04.25 12:03수정 2017.04.25 12:03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동원


ⓒ 김동원


ⓒ 김동원


ⓒ 김동원


ⓒ 김동원


바깥에서 비행기 소리가 요란하다. 베란다에 나가 보았더니 비행기 여러 대가 편대 비행 중이다. 성남 비행장이 가까워 비행기가 곧잘 지나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여러 대가 편대 비행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29일에 잠실에서 있을 에어쇼 시범의 연습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롯데 타워에서 마련한 에어쇼인가 했다. 하도 롯데타워를 빙빙 돌아서 그런 오해를 했다. 사실 부탁하지 않아도 가끔 롯데타워 쪽으로 철새들이 에어쇼를 펼치기도 한다. 소음이 전혀 없어 하늘을 올려다보다 재수 좋게 눈에 띄어야 구경할 수 있다. 철새들의 에어쇼가 훨씬 운치 있다.

롯데타워를 지나며 비행기들이 흰 연기를 뿜을 때는 느닷없이 방귀 대장 뿡뿡이가 생각났다. 뿜고 잽싸게 내빼기는 비행기가 좋긴 좋다. 쫓아갈 수도 없다.

집에서 졸지에 에어쇼 구경한 날이었다.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카메라를 갖고 돌아다니면 세상의 온갖 것들이 말을 걸어온다. 나는 그때마다 사진을 찍고 그들의 말을 전한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