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관련 수사 나서

24일 고발인 조사 마처, 울산시장·울주군수 등 수사 여부 관심

등록 2017.04.25 13:16수정 2017.04.25 13:16
0
원고료로 응원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주장하는 반대대책위의 현수막이 신불산 정상에 걸려있다. ⓒ 울산환경운동연합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대책위(아래 반대대책위)로부터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된 울산시장과 울주군수 등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공동사업 관계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울산지검은 24일 오전 10시 이들을 고발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대책위 관계자를 불러 1시간가량 고발취지와 배경 등을 조사했다.

앞서 반대대책위는 지난달 29일 김기현 울산시장과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해 4개 구청장과 당시 소속 담당과장들을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울산지검에 고발하고 31일에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반대대책위는 "민간이 주도했다는 울산시와 울주군의 주장과 달리 케이블카 설치 서명운동 과정에서 울산시와 울주군 등이 직권을 남용해 주민을 강제동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고발 이유를 들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4월 초 울주군과 울산시를 대상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받는 등 감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어 이날 울산지검의 고발인 조사가 끝남에 따라 울산시장 및 울주군수 등 피고발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노선도 지난 3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케이블카 설치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를 통해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노선 구간에 대해 환경단체와의 공동식생 조사 등 보완점을 요구, 사업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 울주군


한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은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의견이 나왔지만, 환경단체와의 공동식생 조사 등 보완점이 지적돼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사업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주군 신불산과 간월산 일원에 약 1.85km의 케이블카 설치하는 사업으로, 2002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민,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막히면서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울산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울산지검 #김기현 #신불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5. 5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