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김부겸 "지방분권 위해 문재인 지지해 달라"

공동기자회견 열어 문재인 지지 호소... "균형발전 시대 열겠다"

등록 2017.05.02 12:36수정 2017.05.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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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과 김부겸 민주당 두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을 위해 대구경북의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조정훈


김두관·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분권 균형발전의 시대를 열겠다며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7일 문재인 후보는 첫 유세지로 대구와 경북을 택했다"며 "대구대통령도, 부산대통령도, 광주대통령도 아닌 국민의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 27일에는 강력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헌법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정신과 가치를 담고 지방 간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한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의 지방정부 이양, 제2국무회의를 통해 지방정부도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 등에 대해서도 이들이 힘을 합쳐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대구는 24년 연속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이 꼴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지방소멸위험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하지만 정치적 일당독점의 무사안일 리더십은 대구와 경북의 발전을 막아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중앙정치권보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을 바라보는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이 지역주의로 갈등하고 고통 받지 않고 하나 된 힘으로 다시 전 세계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과 김두관 두 공동선대위원장은 "패배의 설움 속에서도 지역주의에 맞서 도전해 왔다"면서 "유세차 한 번 대기도 힘들었고 여러분의 손 한 번 맞잡기 힘든 현실에서 지역주의와 일당독점의 시대를 끝내야 지역이 발전한다고 부르짖어 왔다"고 힘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하지만 "대구경북이 국민 분열과 갈등의 구시대에 확실하게 종지부를 찍어주셔야 한다"며 "부디 새로운 선택의 문을 열어 달라. 우리 아들딸과 며느리, 사위와 부모님과 함께 모여 대구경북이 위대한 선택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개헌특위 안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재정분권과 자치정부를 이룰 수 있도록 확실한 분권개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 117명도 "지역분권과 지역중심 성장이야말로 주민주권의 실현이자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 20여 년도 넘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라며 "담대한 분권과 지역중심성장을 위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선진국의 연방분권에 버금가는 지역분권을 달성하기 위해 차기 정부 출범 후 이른 시일 내에 자치분권형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재정분권 확대와 맞춤형 정책 실시, 지역인재 할당제 등의 실시를 요구했다.
#김두관 #김부겸 #지방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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