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탱이' 논란에 홍준표 지지자 "언행과 지지는 별개"

[사진] 천안 찾은 홍준표 "충청도와 함께 공동정부"... "취임식 없이 나라 추스리겠다" 약속

등록 2017.05.08 19:30수정 2017.05.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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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졌다. ⓒ 지유석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충남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유세전엔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시) 등 충청권 의원들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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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진 가운데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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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대책위원장 ⓒ 지유석


이인제 위원장은 지지연설을 통해 "대역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20%의 부동층이 있기 때문에 중도우파의 표심이 한 후보에게 쏠린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의 사설 내용을 인용하면서 "(탄핵 정국에) 분노하고 침묵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심층 분석하니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이 손들어 준 후보가 이긴다"며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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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졌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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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졌다. ⓒ 지유석


홍준표 후보는 단상에 오르자 "내일은 영남-충청 연합정권이 탄생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경상도만으로는 안 되니 충청도와 함께 공동정부 만들자. 당선되면 취임식 없이 지난 6개월 동안 엉망이 된 나라를 추스리겠다. 그 다음에 광복절인 8월 15일에 충청도민을 초청해서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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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졌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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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진 가운데 지지자들이 홍준표를 연호하고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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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진 가운데 지지자들은 연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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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에서 유세전을 가진 가운데 지지자들이 홍준표를 연호하고 있다. ⓒ 지유석


한편 이날 홍 후보는 자신의 SNS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적어 논란을 낳았다. 이에 유세장에 모인 이들에게 홍 후보의 언행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자신을 60대라고 밝힌 A씨(남)는 "언행과 지지는 별개다. 난 계속 홍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이들은 즉답을 피했다.

현장에 나온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관계자들은 홍 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현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표가 우리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며 "60대 이상 노인층도 결집하는 중이다. 4% 포인트 차로 문 후보를 제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월스트리트저널 #이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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