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강한 '충남 홍성'도 문재인 택했다

문재인 35.4%(2만1021표)·홍준표 28.11%(1만6682표) 득표

등록 2017.05.10 10:05수정 2017.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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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읍면별 후보자 득표율 홍성군 읍면별 후보자 득표율 ⓒ 이은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홍성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3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역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개표결과 홍성지역 총 선거인수 8만2972명 중 5만964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35.43% (2만1021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8.11%(1만6682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02%(1만4251표)의 득표를 얻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48%(3845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28%(3133표)를 기록했다.

읍면별 후보자 득표율을 보면 11개 읍면 중 8개 읍면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후보는 홍성읍, 홍북면, 홍동면 3개 읍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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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읍면별 후보자 득표현황 홍성군 읍면별 후보자 득표현황 ⓒ 이은주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3327표 차이를 보인 홍북면은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지역과 정당에 안주하지 않고 정책과 인물 위주의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급격한 변화와 개혁을 꺼리는 고령층이 대부분인 읍면에서는 보수성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결과를 살펴보면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49.2%로 1위를 차지했고 노무현 후보가 45.3%를 차지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29.98%, 정동영 후보가 15.75%, 18대 대선은 1위 박근혜 후보 61.80%, 문재인 후보 37.49%를 차지했다.

역대 대선결과와 비교해 이번 대선결과를 보면 그동안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울 만큼 보수성향이 강했던 홍성군의 표심이 읍면별로 진보와 보수성향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이며 지역 정치지형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 대선 결과는 문재인 후보가 38.62%, 홍준표 후보 24.84%, 안철수 후보 23.51%, 유승민 후보 15.55%, 심상정 후보 6.79%를 차지했다. 15개 시군 중 부여, 청양, 예산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예산군의 경우 홍준표 후보가 38.29%를 차지하며 28.10%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를 10.19% 앞선 결과가 나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 게재됩니다.
#홍성 #19대 대선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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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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