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영구 정지는 탈핵의 시작"

등록 2017.05.20 13:27수정 2017.05.20 13:28
0
원고료로 응원

고리1호기 영구정지 D-30 기자회견이 부산시청 앞에서 열렸다. ⓒ 송태원


"고리1호기 영구 정지 탈핵의 시작이다. 노후원전 폐쇄하고 신규원전 백지화 하라"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9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고리1호기 영구정지 D-30'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 정부에 탈핵과 에너지 전환 공약 이행을 촉구하였다. 시민연대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카운트다운'을 하며 올해를 탈핵의 원년임을 선포했다.

국내 원전의 시작인 고리1호기는 1972년 5월 31일 건설됐다. 1997년 6월 19일부터 발전을 시작하여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다. 이 후 10년간 수명연장이 되어 발전을 하고 있다. 1회 수명 연장을 한 고리1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만 40년 만에 다음달 18일 영구 정지된다. 첫 상업원전 폐로의 상징성은 클 수밖에 없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이 난 이후 지난 2년 간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승인되었다. 수명이 완료된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이 허가되었고, 삼척과 영덕에는 주민의사에 반해 신규핵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고리 1호기의 원자로 수동정지 다음날 19일 공식적인 폐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노후 원전 폐쇄와 40년 이내 원전 백지화를 공약했다. 만약 폐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탈핵 선언을 한다면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는 탈핵에너지전환의 원년을 알리는 시작이 될 것이다.

"핵에너지가 결코 깨끗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에너지가 아니다. 후쿠시마 핵사고가 그것이다. 회복이 불가능한 사고이다. 핵발전소 및 송전탑 인근 지역주민의 삶은 국책사업이란 미명하에 빼앗기고 억압당하고 외면당했다. 이윤을 위해 안전이 저당 잡힌 우리 시민의 삶이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새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 직속 기구로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탈핵국민위원회'를 구성한다 약속 했다"라며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에너지전환의 새 시대를 선포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play

탈핵의 '문'을 여는 고리1호기 폐쇄, 탈핵에너지 전환 원 D-30 탈핵의 '문'을 여는 고리1호기 폐쇄, 탈핵에너지 전환 원 D-30 기자회견에서 ⓒ 송태원


노태민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공동집행위원장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는 단순한 낡은 핵발전소 1기를 폐쇄하는 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안전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이다. 다음 달 18일은 '탈핵에너지 전환의 출발이 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의 열망에 답해 탈핵에너지 전환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 #탈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검찰의 돌변... 특수활동비가 아킬레스건인 이유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5. 5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