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가습기 피해 문제, 대통령 사과 검토"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서 언급... 피해자 만남 검토도 지시

등록 2017.06.05 18:04수정 2017.06.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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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박수현 대변인이 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사과 발언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춘추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네 가지를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 검토를 포함해 ▲ 철저한 진상 규명과 지원 확대 대책 강구 ▲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 검토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환경의 날인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환경 문제는 삶의 질 차원을 넘어 이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가 돼 환경안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게 됐다"라며 "새 정부는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 기조를 바꾸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4대강 보 개방,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등 새 정부 들어 지시한 환경 분야 대책을 열거하면서 "그런데 아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가습기 피해 문제다,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 하승창 시민사회수석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며 의견을 듣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정책적·제도적 대책 마련은 김수현 사회수석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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